2021 몽골 대선 , 각 당 후보자 윤곽을 들어내, 누가 웃을까

2021 제8대 몽골 대선 후보자 평가

오트공바타르 | 기사입력 2021/05/26 [17:28]

2021 몽골 대선 , 각 당 후보자 윤곽을 들어내, 누가 웃을까

2021 제8대 몽골 대선 후보자 평가

오트공바타르 | 입력 : 2021/05/26 [17:28]

2021 몽골대선 , 각 당 후보자 윤곽을 들어내, 누가 웃을까

 

6월 9일몽골 8 대 대선까지 채 2주가 안 남았다.  인민당과 민주당, 노동당이 각각 당  대선 후보자를 발표함에 따라, 후보자에 대한 관심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구나 이번 선거는 헌법 개정을 통해서 4년 연임제를 6년 단임제로 개정한 이래 최초로 치르는 선거이다. 이번 대선은 세계적인 팬데믹속에서 역대 어느 대선보다도 다른 선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몽골은 1990대 사회주의 체체에서 민주적인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해서 현재까지  7 번의 대선을 치뤘다. 지금까지의 7 번의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4 번, 인민당 후보가 3번 대통령에 당선되어 민주당이 약간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몽골의 대통령 선거법은 국회에 의석을가진 정당에만 대선 출마 할 수 있는 후보자 공천 자격을 주기 때문에 해당 정당 후보자만 대선 출마가 가능하다. 2020년 총선으로 인민당 63석, 민주당 11, 노동당 1명, 무소속 2명이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다.  따라서 이번 대선에  3 정당만이 후보자를 낼 수 있다. 한국과 달리몽골은 의원내각제이다. 행정수반은 국회에서 선출한 국무총리가 맞는다. 대통령은 국가를 대표하고, 국민 통합의 상징이 되지만 권한은 제한적이다.

 

  

 

인민당은 당대표이며,  국무총리를 두 번 역임한 후를수흐 후보자를, 민주당은 당 대표 겸 전복지부장관 에르덴을, 노동당은 학자 및 기업가 출신의 엥흐바트를 후보자로 냈다. 각 후보자들은 어제 (5월 24일) 선관위원회에 후보자로 공식 등록을 하고, 본격적으로 선거 유세활동을 시작하였다.  후보자 등록을 마친 인민당 후보자 후를수흐 전 국무총리는 몽골의 동쪽 지방인헨티, 더르너드아이막으로 이동하여 유세활동을 시작했다. 반면 민주당 후보자인 에르덴은 울란바타르시 중앙광장에서 시작하여 하루뒤에 동쪽지방으로 향했다. 노동당 후보자인 엥흐바트가 바양주르흐 구게르지역에서 본격적인 유세를하여 이튿날인 25일 북쪽 지방 홉스골지역으로 향했다.

 

 자원의 주인은 몽골 인민 - 강경보수파  인민당 슬로건

 인민당에서 낸 슬로건은 자원의 주인은 몽골 인민” 이다. 몽골은세계 10대 지하자원이 풍부한 나라이다. 광산 자원개발에서 오는 수익을 국민들에게 돌려준다는 캐치프래이즈이다.  더구나 올해는 인민당창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100주년 기념해에 자기당에서 대통령을 배출하는 것이 인민당의 절실한 욕구이다. 그래서 최근 2년간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전 국무총리 후를수흐를 후보로 냈다. 후를수흐 후보는 강경 보수 성향의 정치인이다. 인민당은 집권 여당이기 때문에 여러 측면에서 후를수흐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 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는 후보자 수락 연설에서 법치주의와 국무총리 시절 진행했던 정책을 대통령이 되어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의사를 드러냈고, 국회와 행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나갈거라고 강조하였다.

  

 

 

그는 1968년 출생으로 1985년 울란바타르시 2번소르고일(초중고종합학교)을 졸업하고, 1989년 국방대학교에서 정치학 학사, 1994년 행정아카데미에서 행정학을, 2000년 몽골국립대학교 법학전문대학교에서 법률을 전공하였다. 그는 1989년부터 152번이나 군부대를 시찰하였다. 4선국회의원으로, 2004-2006년 재난관리본부장, 2006-2008년 감사원장, 2008-2012년 인민당 총재, 2014, 2016년 두 번의 부총리, 2017년부터 국무총리 및 인민당 대표를 지내고 있는 정치 경험이 풍부한 중견 정치인이다.

 여권의 잠재 후보로 꾸준히 이름을 올렸던 후를수흐 전 국무총리는 강경 보수파 성향의 정치인이다. 몽골 남고비지역에서 광산을 개발중인 Rio Tinto,  세계적 광산 기업 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개발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알아서 물러나라”고 했으며, 2017년 부총리 시절 말 수출 논란을 두고 내가 부총리로 있는 한 몽골 국경에서 살아 있는 말을 밖으로 내보내지 못한다”라는 과격한 사이다 발언을 하여 당시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물론 선거는 투표함을 열어야 알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당선이 유력한 후보자이다.

 

인민당 후보자의 장점

후를수흐 후보자는 지지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방 지지기반이 다른 두 명의 후보자보다 압도적으로 높아서 이번 선거에서 유리하게 작용될 것은 분명하다. 또한 그가 국무총리로서 코로나 대응에 대한 국민적 의견이 찬반 논란이 있었지만 2020년 130일국경을 봉쇄하고, 코로나 대응을 신속히하여 10개월 간 국내에 확진자가 없었던 것은 그의 업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 다음 주요 업적은 2018년 울란바타르시에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석탄 금지 결단이 높이 평가된다. 실제로 석탄 원석 소각을 금지하고 나서 울란바타르시 공기는 예전보다 현저하게 나아졌다.

 

인민당 후보자의 단점  

2년동안 지속된 코로나 상황에서 봉쇄정책으로 중소 소상공인들의 민생이 나빠졌다는 점이다. 그는 2021119일 임신부를 다른 병원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영하 20도의 날씨에 바깥에서 겉옷없이 이동시켰다는 비난에 도덕적 책임을 지겠다며, 국무총리 자진 사퇴 선언을 했다. 이것을 두고 시민들은 전쟁터에 병사들을 버리고 도망간 장군에 비유하기도 했다. 코로나로 인해 민생이 어려운 가운데 국민들에게 도덕성을 앞세워 사퇴했다고 하지만 대통령출마를 위한 꼼수였다는 비판이 따랐다.

또한 3권 분립에 대한 우려가 크다. 이미 인민당이 국회, 행정수반까지 다 차지한 상태에서 대통령까지 인민당에서 나오게되면 법치가 아닌 인민당의 독재 정권이 될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다. 이러한 우려가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두고 봐야 한다. 이번 대선 당내 경선에서 경쟁자없이 홀로 100% 지지받은 후보자가 되었다는 것에 대해서 인민당의 민주화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적지않다.

 

독재없는 정권 소신파  민주당후보

민주당의 이번 대선 슬로건은 독재없는 정권”이다. 이미 인민당이 국회, 행정수반을 차지한 상태에서 대통령 자리까지 내주게 되면 일당 독재가 된다는 것을 겨냥한 것이다. 이번 대선은 민주당으로서 아쉬움 그 자체이다. 1년 내내 이어져 온 당내 갈등을 좁히기는 커녕, 더 격화되는 부작용이 따랐다. 선거 운동을 시작하기 1주일 전에 당내 갈등이 격화되어 민주당소속 국회의원 7명이 수흐바트르광장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민주당 내 반발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온갖 반대를 무릅쓰고, 에르덴 대표는 끝내 자기 이름을 후보자 대열에 올렸다. 인민당은 1년 전 부터 선거 준비를 차근 차근 해 온 반면, 민주당은 선거 준비보다는 민주당 당권 싸움에 지난 1년 동안의 시간을 낭비하였다. 다른 거물급 후보자들이 많은데도 당 대표에르덴을 후보자로 낸 것은 의외의 결정이었다. 에르덴 후보자는 각종 강경발언으로 항상 구설수에 올랐던 소신파 정치인이다. 한 번 결정하면 꺾이지 않고 불도저 같이 끝까지 밀고 간다는 것이 그에 대한 평가이다. 그는 입법과 행정 능력이 풍부하다. 구청장과 국가 보험청장, 복지부장관등의 요직과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는 1990년대 민주당에 입당하여 바양골 구 민주당 의원, 1996-2000년대 바양골 구청장, 2000년 민주당 대표, 2004-2008 국가 보험청장, 2005-2011년 울란바타르 시 민주당대표,  2007-2008 시의원, 2008, 2012, 2016 년 국회의원 당선, 2012-2016 사회복지부 장관, 2017년부터 민주당 대표를 지내고 있는 민주당 베테랑 정치인이다. 그는 긍정과 부정의 인상을 동시에 보여주는 정치인이기도 하다

  

이번 대선에서의 민주당 후보의 장점

코로나로 인해 2년째 어려워진 민생이 인민당에 대한 실망이 크다는 것이 에르덴 후보자에게는 긍정적인 면 이다. 그래서 진보 진영은 물론 일부 보수 성향에서도 지지를 받을 수 있다. 또 하나는 인민당이 집권을 하면 어떻게 하지?” 하며 독재를 우려하는 중도층들의 표가 그에게 쏠릴 수 있다또한 그의 행정 능력이 입증된 만큼 국정을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다고 평가 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민주당 후보자의 단점

에르덴은 민주당내에서도 네거티브가 많은 정치인이다. 그는 선거국면에서 당내 갈등을 초래했고, 민주당 지지층 결집에 실패했다. 당내 중진들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한 것은 분명한 불익일 수 밖에 없다

 

노동당은 할 수 있다, 몽골 - 개혁파 노동당

“노동당은 할 수 있다 몽골이란 슬로건을 냈다. 노동당은 젊은 정당이다. 창립한지 몇 해 안 되지만 2020 년 총선에서 1명의 국회의원 의석을 확보하여 대선 후보자를 낼 수 있는 자격을 갖추었다. 이번 대선에서 노동당은 좌우 성향 상관없이 후보자를 내기 위해 각 계층의 다양한 인물을 접촉하고, 타진한 끝에 개혁파 성향의 엥흐바트 후보자를 노동당 후보자로 공천하는데 성공했다. 엥흐바트 후보자는 개혁파 성향의 학자 겸 기업가 출신의 이력을 가지고 있다. 국회의원을 한 번 하고 나서 정치 은퇴 선언을 하고, 그 동안 정치와 거리를 두고 있었다.

엥흐바트 후보자는 다른 2명의 후보자 보다 나이가 많지만 정치적 노선이 선명하고, 기성 정치인들과 비교하면 언행이 분명해서 진보층의 지지를 학고하게 받고 있다. 그 지지 기반은 몽골의 엘리트층, 특히 젊은 층이다. 신 좌파 성향을 보이고 있어서 좌파와 일부 젊은 층에게 지지를 받고 있다. 주요 지지기반은 중도, 좌파 진보 세력, 특히 젊은 층이 주축이다.

 

 

 

러시아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유학파 출신이며 1992년 귀국하여 통계청 국장에서 청장까지 승진, 1992-1993년 과학기술위원회 부원장, 1993-1994년 자스라이 국무총리 정권 국가개발부 차관 등 정무직을 지냈다. 그가 남긴 업적 중에서 눈에 띈 업적은 1994년도에 몽골 최초의 인터넷 서비스 통신 업체인 Data com 을 창립하였다. 몽골에서 인터넷 도입과 인터넷 서비스 제공에 선도적인 역할을 했던 기업인이다. 소로스 기금 몽골 이사장, 포럼 방송 진행자 등 그 당시에 시청률이 높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2008년 몽골 녹색당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여 바양골 구에서 당선되기도 했다.

 

노동당 후보자의 장점

이번 대선에서 가장 색깔이 뚜렷한 후보자이다.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은 그만큼 그에 대한 네거티브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밀레니엄 시대, 특히 젊은 층,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의 장점은 시대를 아울러 모든 계층 지지층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영어와 러시아어에 능통하다. 이번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이번 대선에서 주는 그의 메시지는 강렬하고 설득력을 충분히 주고 있다.  

 

노동당 후보자의 단점

 

정치인의 운명은 대중에게 얼마나 알려지고 지지 받느냐에 달려있다. 특히 선거 출마자는 대중의 지지도가 절대적이다. 그는 비교적으로 다른 2명의 후보자 보다는 알려지지 않은 정치인이다. 더구나 지방의 21개의 아이막()에서 지지기반이 약하다는 것이다. 아무리 울란바타르시에서 지지를 받는다 해도 지방에서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 큰 결점이 된다.  

 

 524일부터 시작된 선거 유세는 한참 진행중이다. 선거에서 사람을 보지 않고, 그의 선거 공약이 무엇인지, 그 공약이 현실적으로 실행이 가능한지 살펴 보고, 투표를 했으면 하는 개인적 바램을 가져 본다또한 네거티브 없는 좀 성숙한 시민의 위력을 보여주는 선거가 되기를 바란다. 이번 대선은 향후 6년간 몽골의 향방을 좌우하는 대통령 자리에 과연 누가 당선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크다.

전 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팬데믹 속에서 치르는 선거인만큼  사회적 거리와 방역 활동이 필수적이다. 인구 백신 접종률이 1차 접종자가 85% 달했는데도 확진자 수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각 정당은 선거 유세를 위해 방역 지침을 소홀히 해서 안된다몽골인들은 7월달을 1년내내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선거를 안전하게 치르고, 그 동안 만나지 못했던 지인들도 만나고, 가까운 친척들 마음대로 방문할 수 있는 그런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

 

2021. 5. 25

 

 

몽골 울란바타르 통신원 오트공바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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