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없는 항구 자밍우드 ③

몽골인의 신년맞이

강성욱 | 기사입력 2019/01/13 [13:51]

바다 없는 항구 자밍우드 ③

몽골인의 신년맞이

강성욱 | 입력 : 2019/01/1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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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밍우드는 인구가 이만명 정도 된다. 중국과의 출입국 접경이어서 일거리가 많아서 사람들이 모여든다고 한다. 여기도 생샨드와 같이 학교가 네 개가 있다. 유치원장 보드러가 자기 유치원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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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구에서 신발 덮게를 씌우고 들어갔다. 2층으로 되어 있는 작은 건물에 1층에는 아이들에게 줄 음식을 만드는 주방이 있다. 교실은 1,2층에 나뉘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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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은 아이가 두 살이 될 때까지 부모가 기르고, 두 살부터 다섯 살까지 유치원을 다닌다. 이 유치원은 두 살 간격으로 아이들을 나누어 반을 편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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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간 시간이 마침 아이들이 식사를 마친 순간이어서 아이들이 이를 닦고, 잘 준비를 하고 있다. 내가 사진을 찍어주자 좋아하면 서로 찍으려고 한다. 몽골 유치원은 아이들을 거의 부모처럼 잘 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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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치원을 잠시 보고 나서 보드러의 친구가 원장을 맞고 있는 투무르 잠(철도회사)’에서 운영하는 유치원을 찾았다. 철을 투무르라 하고, 잠은 길이다. 철도회사의 이름이 철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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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르 잠은 몽골에서 가장 유력한 회사다. 여기서는 병원, 학교, 유치원 등 복지시설을 별도로 운영한다. 직원에게 주택도 공급하고, 퇴직하면 연금도 지급한다. 몽골 경제와 따로 돌아가는 공동체다. 그래서 몽골인들은 투무르 잠을 왕국이라 부른다. 우리나라의 삼성 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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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무르 잠직원 자녀만 다니는 유치원은 규모가 상당히 크다. 아이들이 사백 명이 넘는다고 한다. 현대적인 급식시설과 교실을 갖추고 있다. 마침 어린이용 식사를 내 놓는다. 소고기와 야채, 쌀을 넣어 끓인 국과 볶음밥이다. 영양식으로 괜찮고, 맛도 있다. 몽골인들은 항상 어린이를 최상으로 여긴다. 몽골 선생들도 유치원 밥이 제일 맛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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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유치원에서 어린이 신년맞이 행사를 하고 있다. 우리의 어린이집 재롱잔치처럼 부모들이 모두 와 있다. 경비 아저씨가 산타로 분장하여 이린이들을 즐겁게 한다. 이들은 기독교를 믿지 않지만 크리스마스와 산타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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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구경을 하고 나서 투신 자르갈과 같이 3번 학교 강당에서 열리는 신년맞이 행사에 갔다. 중국 영사관이 주최해서 시내 학교 교사들과 공무원들이 참석하는 행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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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시간 맞춰 갔다. 참가자들은 모두 정장 차림이다. 여자들은 드레스에 나비넥타이 한 남자도 있다. 한 쪽에 뷔페 음식이 차려져 있다. 웨이츄레스들이 와인 잔을 나른다. 몽골인들은 신년맞이 행사 준비에 많은 정성을 들인다. 이 날 하루 입으려고 드레스 준비하고, 예쁜 몸매 자랑하려고 한 달 동안 살 빼고 헬스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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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사, 아이막 대표 등이 연설하고 식사와 함께 무대에서는 가무가 펼쳐진다. 노래 한곡 부르고 나면 경품을 한다. 자르갈이 나에게 경품권을 두 장이나 주었는데 하나도 안 맞는다. 이런 데는 운이 지지리도 없다. 행사 마치고 나오니 선물이 담긴 쇼핑백을 나누어준다. 이거 공짜로 얻어먹고, 선물도 받고 수지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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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에 얼근해져서 기숙사로 돌아 왔다. 마침 학교가 방학이라 아이들이 없다. 방 하나에 네명이 쓰는 기숙사를 혼자 독차지하는 호강을 누린다. 몽골의 남쪽 항구 격인 철도역은 밤새 시끄럽다. 기적 소리, 열차 철컥거리는 소리에 잠 설치며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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